F3 그랑프리(FORMULA THREE)

F3 그랑프리(Formula Three)

F3 그랑프리(Formula Three)

Blog Article

F3 그랑프리(Formula Three)


F3 그랑프리의 F3은 숫자 3이 나타내듯 F1과 GP2 아래 자리한 포뮬러 레이스다. 국제자동차연맹이 공인하고 경주차 성능은 비슷해 드라이버의 능력이 우선되는 카테고리 F3의 시초는 1947년 영국에서 열린 500cc 시리즈이다. 3년 뒤 FIA로부터 F3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1958년 유럽에서 시작된 포뮬러 주니어 레이스가 이를 이어갔다. 1.0ℓ 엔진을 얹은 경주차로 경쟁했던 포뮬러 주니어는 이후 2.0ℓ 엔진으로 바뀌면서 F3의 면모를 만들어갔다.

F1 머신의 축소판에 비유되는 F3 경주차에는 1년 동안 2,500대 이상 판매된 4기통 2.0ℓ 엔진(터보와 수퍼차저 금지)만 쓸 수 있다. 경주차의 길이에는 제한이 없지만 너비는 1,850mm 이하, 높이 900mm 이하, 휠베이스 2,000mm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다. 트레드는 1,200mm 이상, 차체의 너비 1,300mm 이하, 앞뒤 윙의 폭은 각각 1,350/950mm 이하여야 한다. 이밖에 최소무게가 550kg이고, 카본 브레이크와 액티브 서스펜션은 사용할 수 없다. 트랜스미션은 6단 시퀀셜(후진1단)이다.

F3 엔진 메이커는 혼다, 르노, 오펠, 토요타, 알파로메오 등이다. 메이커마다 성능이 다르지만 F3 머신 공기흡입구 지름 크기에 제한(26mm)을 두어 최고출력 210마력, 최고시속이 약 250km에 머문다. 따라서 레이스에서 승리하려면 머신의 성능보다 드라이버의 테크닉이 더 크게 작용한다. 섀시는 이태리의 달라라, 프랑스제 마티니 등이 있지만 거의 모든 팀이 달라라제를 써 원메이크화 되었다. 서스펜션은 푸시로드 방식이며 완전 조절 방식인 쇼크 업소버와 스프링을 쓴다. F3에 쓰이는 타이어는 각 나라별 혹은 시리즈 별로 한 메이커가 공급하는 원메이크 방식이다.

성장 과정이 보여주듯 F3은 포뮬러 입문과정을 마친 드라이버들이 모여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과정이다. F3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포뮬러 입문과정을 거쳐야 한다. 엔트리 포뮬러 클래스는 나라마다 천차만별이다. 영국에는 포뮬러 BMW, 포뮬러 폭스바겐, 포뮬러 르노 등이 주요 무대.

이밖에 포뮬러 르노, 포뮬러 주니어는 이태리의 엔트리 포뮬러 클래스이고 일본에서는 포뮬러 토요타, 포뮬러 드림을 거쳐 F3 드라이버의 반열에 올라간다. 극소수이긴 하지만 카트에서 직접 F3에 오는 드라이버도 있다.

F3 챔피언십은 지구촌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고 있다. 그 가운데 최신형 경주차와 수준 높은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상위권 시리즈는 영국 F3, 일본 F3 그리고 2003년부터 독일과 프랑스가 통합 운영하는 유로 F3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이태리, 독일,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그리스, 러시아, 핀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남미, 호주, 아시아 등 다른 대륙에서도 F3이 열린다.

이 같이 수많은 자국 시리즈 외에 각 F3 시리즈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국제 F3 대회가 있다. 1975~87년까지 영국, 프랑스, 이태리를 돌며 개최되었던 FIA F3 유러피언컵이나 2003년 처음 신설된 유로F3은 시리즈 형태를 지니지만 대부분은 단일 경기로 1년에 한번 열린다.

1950년에 문을 연 모나코컵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유럽의 경쟁이 되었지만 97년에 막을 내렸다. 파우 그랑프리 (프랑스 파우)가 98년부터 뒤를 이었지만 이마저 2003년 유로 F3 시리즈에 포함되었다. 인터내셔널 F3 챌린지(영국 실버스톤), 엘프 F3 마스터즈(벨기에 스파프랑코샹)는 국제 경기로의 부상을 꿈꾸며 신설되었지만 영국 F3 시리즈 품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현재 국제 F3 대회는 1954년 시작해 올해로 54회를 맞는 마카오 F3 그랑프리, 91년에 출발한 F3 BP 얼티메이트 마스터즈 그리고 2003년 첫 결실을 본 유로 F3 등 3개가 남아 있다. 한국에서도 99년부터 2003년까지 국제 F3수퍼프리가 개최되었다.

시리즈로 유일한 국제 F3 레이스인 유로 F3은 독일과 프랑스가 F3 시리즈를 통합해 새롭게 출범시켰다. 엔진은 르노 소데모, 오펠 스피에스,벤츠 HWA, 혼다 무겐, 토요타 톰스 등이 참가하고, 섀시와 타이어는 달라라, 금호타이어 원메이크로 열린다. 경기는 금요일 히트 1예선, 토요일 히트 2 예선과 히트1 결승을 치르고, 일요일에 히트2 결승을 연다. 포인트 시스템은 F1과 동일하게 1~8위까지 10~1점을 주고, 폴시터는 추가 1점을 받는다.

2006년 대회명이 바뀐 F3 BP 얼티메이트 마스터즈(이전에는 F3 말보로 마스터즈)는 각국에서 시리즈가 한창인 여름에 네덜란드 잔드보르트에서 열린다. 시즌 중간이기 때문에 드라이버에게는 중간 점검의 의미가 크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해 드라이버나 팀의 경력이 뛰어나지 못하다면 이름을 걸기 힘들다. 토요일 연습주행과 예선은 홀수와 짝수조로 나눠 진행하고 일요일 2시에 결승을 시작한다.

2007년 54회를 맞이하는 모터스포츠 F3 마카오 그랑프리는 82년까지 개최되었던 포뮬러 퍼시픽을 대신해 83년부터 F3(F2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스의 안전성 문제로 FIA로부터 인증 받지 못했다)을 열었다. FIA 인터내셔널 F3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래 수많은 드라이버가 모여 성공신화를 거두었다. 또한 많은 F1 드라이버를 낳으면서 인기가 더욱 상승했다. 경주차는 각 나라에서 시즌 중 사용했던 섀시와 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타이어는 요코하마 원메이크. 초기에는 15랩의 2히트 제도로 두 차례 결승 기록을 합산해 종합 순위를 결정했다. 그러나 관중들이 순위를 알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2000년부터 예선으로는 1히트의 스타팅 그리드를 결정하고, 히트1 결과로 히트2 그리드를 다시 짠다. 히트2가 최종 결승이 되는 셈이다.

 

Report thi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