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종목, 여러 종목이 새로 생기고 또 사라진다

올림픽 종목, 여러 종목이 새로 생기고 또 사라진다

올림픽 종목, 여러 종목이 새로 생기고 또 사라진다

Blog Article

올림픽 종목, 여러 종목이 새로 생기고 또 사라진다


올림픽 종목을 선택할 자격이 만약 주어진다면 어떤 경기를 고를래요? 딱지치기는 어때요? 술래잡기나 새총 쏘기, 말뚝박기를 겨루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얘기가 우스꽝스럽게 들리겠지만, 사실 옛날 올림픽 경기에서는 그보다 더 우스운 종목들도 많았다는 사실, 혹시 알고 있었나요?

1896년 제1회 올림픽이 열린 아테네에서는 타잔처럼 약 14미터 길이의 줄을 가장 빨리 올라가는 '줄타기' 경기가 열렸어요. 관중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계속 열렸대요. 만약 여러분이 이 경기에 참가했다면 우승자가 나왔을 수도 있었겠지요? 1900년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는 '잠수' 경기도 있었어요. 물속에서 숨을 오래 참고 멀리까지 가는 선수가 우승을 하는 경기였지요. 그런데 위험하고 인기가 없어서 딱 한 번만 열리고 사라지고 말았대요. 총을 쏴 비둘기를 맞히는 경기도 있었어요. 하지만 끔찍하게도 이 경기 때문에 300마리 정도의 비둘기가 죽었어요. 지금이었다면 동물 학대라서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땐 21마리의 비둘기를 총으로 잡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어요. 지금도 학교 체육 대회에서 빠지지 않는 '줄다리기' 역시 1900년 파리 올림픽부터 1920년의 앤트워프 올림픽까지 인기 있는 올림픽 종목이었어요.

모두 다 100년 전쯤의 이야기니까 '옛날 어른들이 유치한 놀이를 많이 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건 요즘 열리는 올림픽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동네에서 하는 놀이와 비슷한 경기들도 많이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팀이 은메달을 딴 '컬링' 경기 지켜봤지요? 평평한 얼음 위에 손잡이가 있는 납작하고 둥근 돌을 미끄러뜨려서, 정확하게 목표 지점에 도착하도록 하는 경기 말이에요. 구슬치기 놀이랑 비슷한 거 같은데 여러분이 보기엔 어때요?

올림픽이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경기만 보고 즐기다 보면, 달리기, 수영, 축구, 태권도 같은 종목만 스포츠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리고 그런 종목들을 잘해야지만 운동을 잘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올림픽에는 여러 가지 종목이 새로 생기고 또 사라져요. 그래서 어떤 종목들만 스포츠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어요. 지금 동네 놀이터에서, 또는 학교 운동장에서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우리들의 놀이도 올림픽 종목이 되지 말란 법도 없으니까요!

올림픽 종목은 매회 올림픽이 열리기 7년 전에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회의에서 결정해요. 2024년 파리 올림픽 대회 종목은 이미 결정됐겠지요? 어떤 종목들이 포함되었는지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2028년과 2032년 올림픽을 상상해 봐요. 거기에 어떤 스포츠나 놀이, 게임이 포함될지 지인들과 얘기해 보면 재미있겠지요?

 

Report this page